만화가의 재치

한 컷의 칸 속에
세상의 농담과 진심이 함께 눌려 있다
짧은 말풍선 하나가 긴 인생을 웃게 하듯

시 한 편도 그렇다
짧지만 깊게,
숨결 같은 여백에 세상을 담아내는 일

풍자의 연금술사
그의 재치가 그림처럼 피어나는 순간
나는 그 재능을 은근히 부러워 한다

만화가의 손끝이 빚어내는 선,
그 위에 내 마음이 앉는다
오늘도 내 안의 바다에 한 컷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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