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책

가을 산책
박승규
가을 단풍 숲을 걸어 갑니다
빨강 노랑 갈색 연두.. 빛의 축제
푸른 하늘 풀밭에
흰구름 양떼들이 한가롭고
오솔길 시원한 바람결에
청초한 들국화 향이 그윽하다
바스락 바스락..낙엽의 속삭임
안녕 우리 내년 다시 만나요
황금 빛으로 넘실대던 평야
빈 가슴으로 허전하게 누워 있다
가을 바람이 속삭입니다
비움은 채움이고
스러짐은 피어남 입니다
잎이 지는 소리 안에
또 한생이 머뭅니다
가을은 끝이 아니고
깊어짐 입니다
우리도 흙이 된후
무엇으로 다시 환생 할수 있을까
깊어가는 가을 나도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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