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 시인:
박승규
- 작성일: 2025-11-04 11:53
홍시
박승규
어릴적 친구집 감나무 홍시들
너무 높아 그저 바라 보는 나에게
맛있게 쪼는 새들이 부러웠지요
붉게 타는 노을 빛에 물들어
바람에 흔들리는 불빛으로 보였죠
어쩌다 떨어져 터진 홍시 하나
그 달콤한 맛 잊을 수 없었어요
감나무에 주렁 주렁 홍시를 보면
마음 속 꺼지지 않는 그 불빛 속에
내 유년의 추억이 떠오르고
아름다운 가을의 향기에 젖은
그리움이 조용히 익어 갑니다
가을 속에 시가 피어나고
시 속에 가을이 깊어 갑니다
← 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