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구 시인의 강연을 듣고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11-01 15:21
나는 순례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내안의 비어 있던 곳을
이제 시의 샘물로 채우려
시낭송을 배우며 처음 외운 시는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
그리고 오늘,
가을 양림축제 마당에서 그를 만났다
금목서 향기 속
조그마한 박새와 이야기를 나누며
시를 쓰는 순간 살아 있음을 느낀다는 사람
“울면서 쓴 시만이 살아남습니다.”
그 한마디가 강당의 공기를 흔들었다
그는 삶을 시로 불태우는 순례자였다
그의 시 ^시를 적는 이의 노래^ 를 따라
나 또한 조용히 읊조린다
^인생이여, 덧없다 한탄 말고
내 무릎 위에 머릴 눕히게
강아지처럼 귀지를 파줄 테니^
이제 나도 붓을 든다
무딘 귀를 열어 시의 숨결을 듣고
나의 삶을 불태우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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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비어 있던 곳을
이제 시의 샘물로 채우려
시낭송을 배우며 처음 외운 시는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
그리고 오늘,
가을 양림축제 마당에서 그를 만났다
금목서 향기 속
조그마한 박새와 이야기를 나누며
시를 쓰는 순간 살아 있음을 느낀다는 사람
“울면서 쓴 시만이 살아남습니다.”
그 한마디가 강당의 공기를 흔들었다
그는 삶을 시로 불태우는 순례자였다
그의 시 ^시를 적는 이의 노래^ 를 따라
나 또한 조용히 읊조린다
^인생이여, 덧없다 한탄 말고
내 무릎 위에 머릴 눕히게
강아지처럼 귀지를 파줄 테니^
이제 나도 붓을 든다
무딘 귀를 열어 시의 숨결을 듣고
나의 삶을 불태우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