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후손, 범선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10-27 20:22
좁은 아파트 구석에
시간의 항해를 멈춘
물소의 뿔로 빚은 모형 범선.
바람 하나 믿고
대서양과 인도양을 넘나들던
바람의 후손이여,
대항해의 시대를 기억하는가.
산처럼 치솟는 파도에도
청춘을 던졌던 도박,
느슨해진 돛줄을 당기며
새 바람 불어오길 뜨겁게 기다리자.
삶 또한 도전의 바다,
책상 머리 앞에서도
시장 바닥의 어물전에서도
멈추지 않는 항해여야 한다.
비록 나이 들어
우람한 팔뚝이 더 이상 아니어도 좋다.
움츠리지 말고,
가슴의 돛을 활짝 펴라.
바람 앞을 향해,
굳세게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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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항해를 멈춘
물소의 뿔로 빚은 모형 범선.
바람 하나 믿고
대서양과 인도양을 넘나들던
바람의 후손이여,
대항해의 시대를 기억하는가.
산처럼 치솟는 파도에도
청춘을 던졌던 도박,
느슨해진 돛줄을 당기며
새 바람 불어오길 뜨겁게 기다리자.
삶 또한 도전의 바다,
책상 머리 앞에서도
시장 바닥의 어물전에서도
멈추지 않는 항해여야 한다.
비록 나이 들어
우람한 팔뚝이 더 이상 아니어도 좋다.
움츠리지 말고,
가슴의 돛을 활짝 펴라.
바람 앞을 향해,
굳세게 나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