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배 어린이공원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10-21 16:22
조각배 어린이공원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설렌다
조각배에는 낭만이 숨쉬고
강을 따라 바다로, 바다 넘어
세상 끝까지 나아갈 수 있다
조그마한 호수 위에
조각배는 물결을 가르지 않고
푸른 허공에 매달려
달나라로 향하고 있다
나는 이 호수에 앉아
조각배에 몸을 싣는다
젊은 날의 마도로스가 되어
태평양 낯선 항구에 서있고
인생의 항로 끝은 이제 가까워도
시들어 버린 나의 어린 꿈이여
고목에 핀 꽃이 되거라
← 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