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친 버스를 다시 기다리며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10-20 09:27
눈앞에서 버스를 보낸다
15분후에 다음 버스가 온다고
친절한 전광판은 깜박거리며 알려준다
차라리 다음 정류장까지 걸어가자
돌이켜 보면
살아가면서 잡은 기회보다 놓친 것이
훨씬 많았으니
살아 온 것만도 은혜였다오
놓친 것은 월척 고기요
가진 것은 피라미 일지라도
그조차 잊고 사는것,
그것이 인생이라오
차라리 걸어가며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놓친 버스보다 더 넓은 자유를
내 두발로 길위에서 만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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