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느낌

내 밥그릇의 윤기가 바래서야
비로소 보이는 빈 그릇의 서늘함.

​짙었던 나만의 향기가 옅어지니
은은한 국화 향에 귀 기울입니다.

​찬란했던 젊음의 빛을 접고
겸손의 언어로 물들어가는 이 계절,

가을은 나눔이라는 따뜻한 색으로
삶의 여백을 채워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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