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선물

수많은 밤을 새우며
너의 숨결에 함께 자란 엄마란다

낯설고 서툰 하루하루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넌 내 품에 안겨 날 믿어주었지

첫돌을 맞은 오늘
이 순간을 그냥 흘려보낼 수 없었단다
너의 성장은 혼자 이룬 게 아니기에

웃음과 울음이 퍼졌던 아파트 단지,
그 소중한 소리에
웃어주고 함께 기뻐해준 이웃들에게
엄마는 정성껏 선물을 준비했단다

고마워,아이야
내게 ‘엄마’라는 이름을 안겨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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