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가을 물가에 피어난
작은 국화, 개망초.

흔하디 흔한 풀꽃도
그대 렌즈 속에 담기면
예술의 빛을 얻는다.

꽃잎은 흩어져도
씨앗은 도깨비바늘 되어
옷자락에 붙는다.

쉽사리 끊기지 않는 인연처럼
흔들리는 내 몸짓
그대 마음에 남겨 두세요
← 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