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길 공원 맨발 산책로

푸른길 공원 맨발 산책로(박도진)


도심을 달리던 기차 소리 멎자
철길은 푸른 숲으로 무성해지고
사람들은 그 곁에 살고 싶어 했지.

몸에 좋다는 맨발걷기 소문에
서둘러 숲길에 맨발길이 새겨졌네.
여러 곳의 맨발길을 다녀 보았지만
푸른길의 맛은 달랐다

우산 둘이 지나가기도 비좁은 곳이지만
숯불 위로 고기 굽는 냄새
술잔 부딪히는 웃음소리
모두 하나의 풍경이 되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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