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친구]
- 시인: 이선자
- 작성일: 2025-09-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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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는 세상에도 세월은
잘도 흘러 몇 년이 되었어
겨울잠을 깬 만물은 소생해
새 세상인 듯 꽃피우고 또 피는데
인생길의 끝은 이리 덧없는가
오랫 도록 같이 살줄만 알았는데
깊은 밤 앉으면 네 생각에
하얀 밤이 되곤 한다
이 좋은 계절에 훌쩍 떠나버리다니
그 따뜻하고 지혜롭던 친구
우리 두 집 놀러도 많이 다녔지
갑장들 하고도 전국구로 많이도 다니고
콘도 예약도 해 가고
바닷가로 산천으로 수없이
민박도 많이 했지 취미가 딱 맞았어
이제 우리 언제 다시 나들이 갈까
혼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던
영감님 홀로 남겨 두고
이 어인 날 벼락이던가
언젠가 다 가는 길이라지만
너무 무망전이라 더 아쉽고 아까운 친구
활동하고 있는 내가 부럽다던 너
다음 세상에선 오래오래 같이 살자
마른가지에 꽃들은 저리
예쁘게도 만개했는데
내 갈 때까지 천상의 꽃길
자리 잡고 있어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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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는 세상에도 세월은
잘도 흘러 몇 년이 되었어
겨울잠을 깬 만물은 소생해
새 세상인 듯 꽃피우고 또 피는데
인생길의 끝은 이리 덧없는가
오랫 도록 같이 살줄만 알았는데
깊은 밤 앉으면 네 생각에
하얀 밤이 되곤 한다
이 좋은 계절에 훌쩍 떠나버리다니
그 따뜻하고 지혜롭던 친구
우리 두 집 놀러도 많이 다녔지
갑장들 하고도 전국구로 많이도 다니고
콘도 예약도 해 가고
바닷가로 산천으로 수없이
민박도 많이 했지 취미가 딱 맞았어
이제 우리 언제 다시 나들이 갈까
혼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던
영감님 홀로 남겨 두고
이 어인 날 벼락이던가
언젠가 다 가는 길이라지만
너무 무망전이라 더 아쉽고 아까운 친구
활동하고 있는 내가 부럽다던 너
다음 세상에선 오래오래 같이 살자
마른가지에 꽃들은 저리
예쁘게도 만개했는데
내 갈 때까지 천상의 꽃길
자리 잡고 있어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