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처럼 이어진 인연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09-26 15:18
실처럼 이어진 인연
사직공원 타워에 올라
무등산을 병풍 삼아 앉으면
그림 속에 내가 앉아 있다
이곳이 산으로 병품처럼 둘러싸인
커다란 그릇같은 분지(盆地)인 것을
이제야 깨닫네
광주천과 영산강 상류
굽이진 물길이 흙을 적시어
이 넓은 평야를 일구었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그 안에서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지켜왔네
분지 안에
겨울 스모그 머물고
여름 한낮의 열기가 갇히네
이곳에서
어린 시절부터 백발이 될 때까지 살아가는 것
굽이진 물길과 구릉(丘陵)마다
인연이 실처럼 이어져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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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공원 타워에 올라
무등산을 병풍 삼아 앉으면
그림 속에 내가 앉아 있다
이곳이 산으로 병품처럼 둘러싸인
커다란 그릇같은 분지(盆地)인 것을
이제야 깨닫네
광주천과 영산강 상류
굽이진 물길이 흙을 적시어
이 넓은 평야를 일구었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그 안에서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지켜왔네
분지 안에
겨울 스모그 머물고
여름 한낮의 열기가 갇히네
이곳에서
어린 시절부터 백발이 될 때까지 살아가는 것
굽이진 물길과 구릉(丘陵)마다
인연이 실처럼 이어져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