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대 보름 풍물
- 시인: 이선자
- 작성일: 2025-09-19 18:03
오곡 수수밥, 찰밥에 갖가지 나물들에
귀 밝기 이명 주, 흥겨운 대 보름
사물놀이 굿판이 풍습으로 벌어진다.
온 마을이 요란하고 시원한 징 소리
북, 장구에 꽹과리, 돌리는 상쇠가 얼마나
신 나는지 궁 짜작 궁 자작 쿵 짝짝!
온 마을이 시끌벅적하게 활개춤을 춘다
집집이 들어가면 마당 굿 정재 굿
앞 뒤 삿삿이 액 쫓는 쇳소리 징을 쳐댄다
어머니는 술과 온갖 나물안주
푸짐히 새참으로 내 놓았죠
술 갑 타면 더욱 신바람에 돌고 돌아간다
신나게 굿을 치다 한참 씩 술 마시고
쉬어가는 타임에 유행가 판이 벌어진다.
구성진 아저씨 목소리
수 갑사 댕기느은 나풀나풀
남치마 자락을 감고 돈다. 허이
두만강 푸른 물에, 낙화암에, 고요한 달밤아
초성 좋은 유행가 중간 타임이 너무 재밌어
따라다니며 매굿 구경에 빠져들어 즐거웠다
그 노래가 또 그 노래인데 그래도 좋아
유년의 볼거리 딴 놀이가 별로 없던 때라
옛날의 대보름 풍물놀이는 반세기가
훨씬 지났지만 그 시절 옛 노래 생각난다
만수무강 무사태평 빌어주고
일 년 농사 풍년 빌고 정월 한 달은
거의 돌아다니며 즐겁게 놀았었지
요즘은 시골에서도 볼 수 없는
옛날 아름답고 흥겨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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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밝기 이명 주, 흥겨운 대 보름
사물놀이 굿판이 풍습으로 벌어진다.
온 마을이 요란하고 시원한 징 소리
북, 장구에 꽹과리, 돌리는 상쇠가 얼마나
신 나는지 궁 짜작 궁 자작 쿵 짝짝!
온 마을이 시끌벅적하게 활개춤을 춘다
집집이 들어가면 마당 굿 정재 굿
앞 뒤 삿삿이 액 쫓는 쇳소리 징을 쳐댄다
어머니는 술과 온갖 나물안주
푸짐히 새참으로 내 놓았죠
술 갑 타면 더욱 신바람에 돌고 돌아간다
신나게 굿을 치다 한참 씩 술 마시고
쉬어가는 타임에 유행가 판이 벌어진다.
구성진 아저씨 목소리
수 갑사 댕기느은 나풀나풀
남치마 자락을 감고 돈다. 허이
두만강 푸른 물에, 낙화암에, 고요한 달밤아
초성 좋은 유행가 중간 타임이 너무 재밌어
따라다니며 매굿 구경에 빠져들어 즐거웠다
그 노래가 또 그 노래인데 그래도 좋아
유년의 볼거리 딴 놀이가 별로 없던 때라
옛날의 대보름 풍물놀이는 반세기가
훨씬 지났지만 그 시절 옛 노래 생각난다
만수무강 무사태평 빌어주고
일 년 농사 풍년 빌고 정월 한 달은
거의 돌아다니며 즐겁게 놀았었지
요즘은 시골에서도 볼 수 없는
옛날 아름답고 흥겨운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