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숲의 부름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09-17 10:17
호젓한 숲길에 들어서자
비에 젖은 편백 향이 스민다.
작은 물길, 쉬지 않고 흐르는 소리
그 복사할수 없는 소리와
보이지 않는 기운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
병든 몸을 끌고 온 자,
상처 난 마음을 숨긴 자,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자,
각자의 내일을 찾아
이 외진 곳을 시장 바닥처럼 오고 간다.
개울 소리 뒤척이는 하늘,
편백 그늘 아래 나도 잠시 신선이 되어
지나온 인생길을 한눈에 바라본다.
제자리에 선 채로 뿌리 내린 나무,
스스로를 지키려 내뿜는 기운이
신선도, 병든 장돌배기 아줌마도
모두 한자리로 이끈다.
그리고
그 매력 가득한 숲은 향기로
말없이 모두를 감싸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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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숲길에 들어서자
비에 젖은 편백 향이 스민다.
작은 물길, 쉬지 않고 흐르는 소리
그 복사할수 없는 소리와
보이지 않는 기운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
병든 몸을 끌고 온 자,
상처 난 마음을 숨긴 자,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자,
각자의 내일을 찾아
이 외진 곳을 시장 바닥처럼 오고 간다.
개울 소리 뒤척이는 하늘,
편백 그늘 아래 나도 잠시 신선이 되어
지나온 인생길을 한눈에 바라본다.
제자리에 선 채로 뿌리 내린 나무,
스스로를 지키려 내뿜는 기운이
신선도, 병든 장돌배기 아줌마도
모두 한자리로 이끈다.
그리고
그 매력 가득한 숲은 향기로
말없이 모두를 감싸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