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어머니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09-16 14:35
빛고을의 근현대사를 묻거든
양림동에 있는 조아라 기념관을 가라
그곳에
광주의 아픔을 끌어안은 어머니
조아라 선생님이 계신다네
선구자의 면류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으니
그녀가 걸어간 길은 가시밭길이었네
아버지 장로의 길따라
후일에 한빛교회 장로가 되고
수피아 여고를 졸업후
신사참배 거부로 옥고를 치렀네
^우리 믿는 여성들이 복음을 외쳐
여성들을 깨우치게 하옵소서^
그 기도 YWCA로 이어져
나라의 주권을 찾는 길에
여성들이 앞장서게 했네
남편과의 인연은 3년 10개월이 전부
젊은 새댁의 남편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도피중 얻은 병으로
두 아이를 남기고 떠났네
하지만 선구자에게 좌절은 사치스러운 말이다
광복후 조선건국 전남 부인회를 이끌고
6.25전쟁 후에는 전쟁 고아들을 위해
성빈여사를 지었네
밤늦도록 배우는 호남여숙,
윤락 여성들을 위해 계명여사를 세웠다네
그녀의 손길 닿지 않는 곳 없었지
1980년 5월 광주는 69세의 조아라 선생을
다시 역사의 현장으로 불러냈네
광주 YWCA는 시민군들이 집결한
민중항쟁의 중심부
그녀는 내란 음모죄로 끌려가
6개월 다시 옥고를 치렀네
험난한 선구자의 길을 걷던 그녀
92세에 국립 5.18민주 묘지에 잠들다
조아라 여사
그녀의 이름 곧 광주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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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에 있는 조아라 기념관을 가라
그곳에
광주의 아픔을 끌어안은 어머니
조아라 선생님이 계신다네
선구자의 면류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으니
그녀가 걸어간 길은 가시밭길이었네
아버지 장로의 길따라
후일에 한빛교회 장로가 되고
수피아 여고를 졸업후
신사참배 거부로 옥고를 치렀네
^우리 믿는 여성들이 복음을 외쳐
여성들을 깨우치게 하옵소서^
그 기도 YWCA로 이어져
나라의 주권을 찾는 길에
여성들이 앞장서게 했네
남편과의 인연은 3년 10개월이 전부
젊은 새댁의 남편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도피중 얻은 병으로
두 아이를 남기고 떠났네
하지만 선구자에게 좌절은 사치스러운 말이다
광복후 조선건국 전남 부인회를 이끌고
6.25전쟁 후에는 전쟁 고아들을 위해
성빈여사를 지었네
밤늦도록 배우는 호남여숙,
윤락 여성들을 위해 계명여사를 세웠다네
그녀의 손길 닿지 않는 곳 없었지
1980년 5월 광주는 69세의 조아라 선생을
다시 역사의 현장으로 불러냈네
광주 YWCA는 시민군들이 집결한
민중항쟁의 중심부
그녀는 내란 음모죄로 끌려가
6개월 다시 옥고를 치렀네
험난한 선구자의 길을 걷던 그녀
92세에 국립 5.18민주 묘지에 잠들다
조아라 여사
그녀의 이름 곧 광주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