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살아 못살아
- 시인: 이선자
- 작성일: 2025-09-12 10:41
세상천지
은행에 돈 보내러 간 사람이
통장도 안 가져갔어 비 오던 날에
한숨 쉬고 얼른 달려 오려해도
발걸음은 무겁고
웬 비바람에 우산도 제대로
못 펴게 난리 났어
얼른 통장 챙겨 빗속을 총총 가서 일 보려니
주민증을 내라내 아니
이런 이런, 그냥좀! 안되나 아는 사람인데
서류에다 복사해 넣어야 되서요
어쩜 좋아 내일 같다주면 안되까?
내일은 토요일이라
좀 곤란하다네.
워, 못살아! 살아도 못산다.
대가리 미련하면 다리가 고생한댔지
이 모지리. 이렇게도 살아야히여! 엉엉,
그래도 뭘 잘 한척 프로그램은 주절주절
많이도 하지, 은가람도 못 가고
그래도 일마치고 두시가
다 되어 점심 먹었네.
언제까지 이러고 살가!
허리는 꼬부라지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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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돈 보내러 간 사람이
통장도 안 가져갔어 비 오던 날에
한숨 쉬고 얼른 달려 오려해도
발걸음은 무겁고
웬 비바람에 우산도 제대로
못 펴게 난리 났어
얼른 통장 챙겨 빗속을 총총 가서 일 보려니
주민증을 내라내 아니
이런 이런, 그냥좀! 안되나 아는 사람인데
서류에다 복사해 넣어야 되서요
어쩜 좋아 내일 같다주면 안되까?
내일은 토요일이라
좀 곤란하다네.
워, 못살아! 살아도 못산다.
대가리 미련하면 다리가 고생한댔지
이 모지리. 이렇게도 살아야히여! 엉엉,
그래도 뭘 잘 한척 프로그램은 주절주절
많이도 하지, 은가람도 못 가고
그래도 일마치고 두시가
다 되어 점심 먹었네.
언제까지 이러고 살가!
허리는 꼬부라지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