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 가방

손뜨개 가방(김정희)

며느리의 두 손끝에서
한 땀, 또 한 땀 이어진 정성

그 고운 마음이 실이 되고
그리움이 꽃이 되어
마침내 가방으로 피어났네.

가족의 인연으로 맺어진 선물,
빛나는 사랑은 보석보다 귀하고
바람결에도 반짝이는 은혜라네.

딸 같은 마음으로 엮은 그 손길,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
영원히 간직할
참된 명품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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