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인의 불행한 인생 길
- 시인: 이선자
- 작성일: 2025-09-10 11:59
뱃속에 씨 하나 남기고 간
하늘이 무너진 비통함
육이오의 악랄한 그 아픔
어디에도 하소연할 길 없이
그 이름 과부로 어둡고 긴 여정
억울함도 원통함도 다 묻고
뱃속의 씨 하나 잘 키우기 위해
여자에게 모질고 힘없는 무서운 나라 법
그래도 내 할 일 굳게 하고 가자
자식 떳떳이 세상에 내놓기 위해
송두리째 그 인생 다 바쳤다.
자식 하나 손주까지 다 본 지금
내 인생의 허무함은 어디에 하소연 할꼬
가슴 찢어지던 원한의 그날
순간에 떠나버린 아련한 임
법으로 살아온 세월
딸 하나만 있었던들 태산의 속마음
털어 놓고 가슴 틔울 걸 눈물짓던 여인
한 많은 가슴안고 몸부림치며
억척으로 걸어온 가슴 아픈 길
내 할 일 했다마는 가시고기 되어
남은 건 고장 난 육신
머언 하늘 보며 애통한 마음
끝없이 멍울진 가슴으로 넋두리 울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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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진 비통함
육이오의 악랄한 그 아픔
어디에도 하소연할 길 없이
그 이름 과부로 어둡고 긴 여정
억울함도 원통함도 다 묻고
뱃속의 씨 하나 잘 키우기 위해
여자에게 모질고 힘없는 무서운 나라 법
그래도 내 할 일 굳게 하고 가자
자식 떳떳이 세상에 내놓기 위해
송두리째 그 인생 다 바쳤다.
자식 하나 손주까지 다 본 지금
내 인생의 허무함은 어디에 하소연 할꼬
가슴 찢어지던 원한의 그날
순간에 떠나버린 아련한 임
법으로 살아온 세월
딸 하나만 있었던들 태산의 속마음
털어 놓고 가슴 틔울 걸 눈물짓던 여인
한 많은 가슴안고 몸부림치며
억척으로 걸어온 가슴 아픈 길
내 할 일 했다마는 가시고기 되어
남은 건 고장 난 육신
머언 하늘 보며 애통한 마음
끝없이 멍울진 가슴으로 넋두리 울음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