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 날

지척에 푸른 앞산
답답함에 올라 본다
옹이진 산등성에 초록 향기

음이온이 코끝에 스민다.
숲속의 솥 딱새
건너 산 꾀꼬리 노랫소리
산속의 평화로운 세상

실록 숲에 깨끗한 청음으로
온 숲에 에 싱그럽게
울려 퍼진다

만춘의 오묘한 자연의 소리
더덕향 코를 스치는
행복한 여운 나래 펴본다

모르고 지나갈 이 봄을
어쩌다 만난 즐거운 행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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