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이 좋아
- 시인:
이선자
- 작성일: 2025-09-08 05:07
생각만 해도 시원한 바다
넘실대는 푸른 바다
포근포근 은모래가 내 마음
유혹한 상상의 바다
그립기도 하다만
자신 없는 몸매로
주눅 들일 없어 마음편한
초록 우거진 푸른 골짜기
청정의 개울물 졸졸 흐르는
그 소리가 음악처럼 은은하고
향긋한 계곡향이 좋아
뭉게구름과 여린 잎 사이
은빛 햇살 내리비친 맑은 공기
맑은 물에 발 담그고
몽돌자갈 씻겨간 맑은 계곡에
내 마음 편히 내려놓을
자신 없는 바다 보다
햇빛 가리운 초록 숲의
골짜기가 더 좋더라.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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