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관방림길
- 시인: 이선자
- 작성일: 2025-09-08 05:01
혹한도 무더위도 다 안고
느티나무 팽나무로 사백 여 년
묵묵히 멋드러진 모습으로
무한의 사람들 사랑 받는다
인조때 담양읍을 흐르는
동정천의 범람을 막기위해 쌓은
제방이 고풍스런 느티나무 길이다
꽃바람 축제 의 사랑받는
멋스러운 자태 스스로 수형잡아
거목이라 사랑 받는다
세월 앞에 푸른빛 사라지고
오래 살면 볼품없어
쭈그러진 인간인데
나이 먹어 귀하게 사랑받는 건
천 연수 너 뿐인가 싶구나
아름드리 비뚤어진 자세까지
귀품으로 인정받아 천연 기념물로
해가면 갈수록 가치 높아져
몰려드는 인파의 행복한 미소
몆 백 년을 웅장하고 멋스러운
운치에 세월 잊는 관방 제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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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팽나무로 사백 여 년
묵묵히 멋드러진 모습으로
무한의 사람들 사랑 받는다
인조때 담양읍을 흐르는
동정천의 범람을 막기위해 쌓은
제방이 고풍스런 느티나무 길이다
꽃바람 축제 의 사랑받는
멋스러운 자태 스스로 수형잡아
거목이라 사랑 받는다
세월 앞에 푸른빛 사라지고
오래 살면 볼품없어
쭈그러진 인간인데
나이 먹어 귀하게 사랑받는 건
천 연수 너 뿐인가 싶구나
아름드리 비뚤어진 자세까지
귀품으로 인정받아 천연 기념물로
해가면 갈수록 가치 높아져
몰려드는 인파의 행복한 미소
몆 백 년을 웅장하고 멋스러운
운치에 세월 잊는 관방 제림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