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 눈물
- 시인:
이선자
- 작성일: 2025-09-07 21:20
오십 대 치과에가 이를 뽑고
의사선생. 양쪽 걸어 틀이를 해야 겠네요.
예, 틀이요?
어안이 없어 눈물이 핑 돌았다
몇 년 전 치과에가
이를 뽑고 와서
통증은 심하고 때는 지났는데
화딱지의 눈물이 줄줄.
우리 그이 언른나가
점복 죽을 들고 왔지
고마워요,
마음이 풀렸었지
어제, 오늘 앞니를 죄 뽑고
솜뭉치를 물고 집에까지 왔어
집에 와도 사람은 없고
지혈도 안 되고
누구한테 하소연 할 데없어
관리 못한 내 탓이요
억장의 눈물 삼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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