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슬프게 한 나이
- 시인: 이선자
- 작성일: 2025-09-05 20:50
인생길 가다보니 어느 새
앞서 달려간 나이
젊어서는 팔 십 하면
엄청난 고령으로 생각은 했었지
그 나이 되어보니 별거 아니게
쉽게도 쌓여가네
엊그제 푸른청춘 이제와
외면 받는 시들은 꽃이네.
어쩔 수 없는 현실의 서운함이여
그리 잘 대하던 사람 나이 알고
갑자기 시큰둥 멀어지던 날
나를 참 슬프게 한 나이
싸여가는 세월이 내게는 수치인가
생각하면 부끄러울 일도 아니지만
쌓인 나이가 부끄럽기도!
마음은 청춘이라 외쳐도
겉으로 보인 나이가 섧다.
가는 세월이 야속타 외친들
이 순간을 어쩌지 못해 굿바이를 할까
그래도 늙고 젊음 가리지 않은
동아리가 있어 좋다
문학 동아리는 나이 차별 않고
허물없이 어울리니 걱정은 없지만
허기야 겉만 인지도 몰라!
누굴 원망하랴, 그래도 감사하고
가는데 까지는 건강 붙잡고 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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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달려간 나이
젊어서는 팔 십 하면
엄청난 고령으로 생각은 했었지
그 나이 되어보니 별거 아니게
쉽게도 쌓여가네
엊그제 푸른청춘 이제와
외면 받는 시들은 꽃이네.
어쩔 수 없는 현실의 서운함이여
그리 잘 대하던 사람 나이 알고
갑자기 시큰둥 멀어지던 날
나를 참 슬프게 한 나이
싸여가는 세월이 내게는 수치인가
생각하면 부끄러울 일도 아니지만
쌓인 나이가 부끄럽기도!
마음은 청춘이라 외쳐도
겉으로 보인 나이가 섧다.
가는 세월이 야속타 외친들
이 순간을 어쩌지 못해 굿바이를 할까
그래도 늙고 젊음 가리지 않은
동아리가 있어 좋다
문학 동아리는 나이 차별 않고
허물없이 어울리니 걱정은 없지만
허기야 겉만 인지도 몰라!
누굴 원망하랴, 그래도 감사하고
가는데 까지는 건강 붙잡고 가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