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들강의 풍광

강변 유채꽃이 곱다더니
열매줄기만 산더미로 싸였다
넓은 평야 늦은 봄 아카시아
찔래가 한창 너스레 친다

꽃 향이 십리 간다는 오동 꽃이 사방에
오동 꽃 필적에 손님놀이 가지마라
한 끼 밥도 힘들던 시절
솔가지로 밥 짓던 옛날의 얘기

드는 강 청정 지역의 미풍에
어중 떠중이 굴러 밀려든
캠핑카 텐트인파 줄 줄이다
고기 굽는 냄새로 찌들어
여느 식당가를 방불케 한다

옛날 유원지로 청정 숲길
공기 좋아 소문난 인기 좋은
유원지였거늘.
언젠가는 맑고 푸른 공기
다시 살릴 초록 숲 기대해 본다.




2021. 5.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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