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2025/8/7) - 징검다리
박승규
맑은 내 징검다리 건너는 사람들
양보하며 웃는 모습 아름답다

먼저 가시지요^^
감사 합니다 천천히 건너 오세요

징검다리는 단절을 소통으로 잇고
침착하게 중심을 잡고 행하며
인내와배려를 배우는 인생 다리다

내 황혼여생 끝자락에서
험한 세상 건너는 다리 못 되지만

행인의 숨결을 편안케 하는
걸림돌 아닌 디딤돌같은 작은
존재가 되고싶다

수 없이 밟혀도 묵묵히
제 본분을 다하는 수행자

스스로 모나지 않는 편안함으로
낮은곳에서 받쳐주는 사랑 디딤돌

그런 사랑들 모여 징검다리 되면
우리 세상 아름답게 꽃피리라
← 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