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노인타운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07-24 15:36
낮에 점심 식사히는분이
일천하고도 오백명
식사대기줄이 길어져도
금세 배식구 앞에 서있는다
식사하면서 긴줄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본다
모두들 낯선 모습이지만
대부분 나보다는 젊은사람이네
어디서 천윈짜리 세장으로
이런 귀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리
이곳 중국어 교실에서의
배움의 열기
이들은 나이만 들었지 젊은 청춘들이었다
그대가 백발이 되어 무기력해질 때
생동감 넘치는 이곳에서 식사하고
무한도전의 힘으로
또 다른 언어의 산맥을 넘어가자구나
늦은 시작도
충분히 찬란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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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하고도 오백명
식사대기줄이 길어져도
금세 배식구 앞에 서있는다
식사하면서 긴줄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본다
모두들 낯선 모습이지만
대부분 나보다는 젊은사람이네
어디서 천윈짜리 세장으로
이런 귀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리
이곳 중국어 교실에서의
배움의 열기
이들은 나이만 들었지 젊은 청춘들이었다
그대가 백발이 되어 무기력해질 때
생동감 넘치는 이곳에서 식사하고
무한도전의 힘으로
또 다른 언어의 산맥을 넘어가자구나
늦은 시작도
충분히 찬란할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