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오유권

흙냄새 짙게 배인 나주평야
영산강은 말없이 세월을 적신다

가난을 벗삼아 홀로 습작하던 잚은 날.
시대를 앞서간 소설가의 붓끝에
농촌의 눈물과 웃음이 깃들었다

황토 위에
살아 있는 강이 되어 남아 있는 소설
문학관은 없지만
우리의 가슴이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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