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공엄지려(鄭公淹之閭)와 충견상(忠犬像)

마을 어귀 돌기둥, 그 아래
한줌 숨결이 돌에 새겨져
세월의 바람 속에 숨 쉰다

비석의 주인은 외롭지 않으리라
돌로 빚은 충견(忠犬) 한 마리
풍상(風霜)에도 눈을 감지 않는다

그 어떤 깃발보다 빛나는 충심(忠心)
오늘도 모두들
그런 강아지를 품어 보고자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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