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도

동해 해오름에
수천 만의 가슴에 새겨진
조국의 막내

기나긴 세월 사슬에 얽힌
회오리 바람 속에서도
한민족의 결기 모아
천년의 무게 떠받들고 있다

아픈 상흔 자국마다
넘실대는 파도 소리 다독여 어루만지면
우리가 왜 이 섬을 지켜야 하는지를
가슴 뭉클한 것이 말해준다

왜적을 물리치고
꿋꿋한 기상으로 서 있는
독도 수비대 그 강직한 충정

역경의 역사 그 줄기에
민족의 뿌리 굳게 뻗어
괭이갈매기 따스한 둥지로
전설의 봄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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