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무 정원 생각 하며

엊그제는 푸른 초원 정원에서
숲길에 늘어진 나무사이
저리큰 나무들은 얼마의 세월을 살았을까
꽃들은 향기로 말을 걸고
바람은 춤으로 마음 흔드는
정원을 돌아보며
한가한 날들로 황홀한
시간 들이었다

청정 건너에는 항상 검푸른 바다가 있다
동물원, 낮은 산 하나를 다 차지하고
동물원으로 개방해 있다
호랑이 기린부터 짐승도 많지만
새끼원숭이 재주, 새소리가
너무 아름다운 노래 인상 깊다
건너 밑으로는 바다 하버에서
들어오는 뱃길이 거기에도 있다
돌고래 쇼 재주 부린 거 보고

항상 부는 바람이 있어 여름이
무덥지 않아 좋았다
과일 풍성 하고 살기 좋은
계절이 여름이란다.
일 년에 한 달씩은 거기 와서
여름을 살란다.
딸이너무 잘 해도 부담이고
내 집이 제일이지
집에 오니 더 편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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