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의 노래
- 시인: 이선자
- 작성일: 2025-08-18 18:36
미항의 노래
거거 껍질 지붕 아래
하버부릿지 바람이 불어오면
은물결에 타오르는 노을
오페라 하우스는
푸른 바다를 물고
노을을 머리에 이고
노래로 돛을 올려
출렁이는 바다의 물결
미항의 노래
거거 껍질 지붕 아래
하버부릿지 바람이 불어오면
은물결에 타오르는 노을
오페라 하우스는
푸른 바다를 물고
노을을 머리에 이고
노래로 돛을 올려
출렁이는 바다의 물결
그땐 그랬지
아들 딸 가리지 말고 둘만 낳아 잘 키우자
셋 낳으면 미개인이다
거지꼴 못 면 한다고 귀청 나게
대대적으로 외치던 홍보 구호
적중 했던 실패의 아이디어
착한 보건소 요원 임산부 설득하여
중절도 많이 시켰지
가난이 죄였던 그 시절
십년 앞을 못 내다본 우리 정책
민망한 구호에 주눅 들었지
누굴 탓하랴, 삼대독자 외아들
첫날밤 애기 들라 떡시루에 촛불 켜고
두 손 모아 빌었다는 시 엄마
애, 기다림이 몇 수년
꽃다운 젊음을 죄인으로 기고 살았지
홍보만 그리 열나지 않았던들
산아제한 급속으로
세계에서 앞서가진 않을 걸
격세를 넘어 존망이 위급해지는데
많이 낳아야 잘 된다는 시대에 앞서
홀랑 반할 아이디어는 언제 나오나
없어서 걱정 안 낳아 걱정인데
옛날 유행 아이디어 설득이 기다려진다.
미항의 노래
거거 껍질 지붕 아래
하버부릿지 바람이 불어오면
은물결에 타오르는 노을
오페라 하우스는
푸른 바다를 물고
노을을 머리에 이고
노래로 돛을 올려
출렁이는 바다의 물결
미항의 노래
거거 껍질 지붕 아래
하버부릿지 바람이 불어오면
은물결에 타오르는 노을
오페라 하우스는
푸른 바다를 물고
노을을 머리에 이고
노래로 돛을 올려
출렁이는 바다의 물결
태평양 바다를 향해
통통 거리는
실어가고 실어온다
한때는 파도의 아이였다가
이제는 바람의 노래가 되어
또 다른 섬을 향해 간다
출렁이는 물결의 아름다움이
누가 말했던가
세계 삼대 미항이라고
오페라 하우스 아름다운
그곳의 행복의 노래에
인산인해 은물결 황홀함에
홀려 세계 사람들
날마다 요지경을 이룬다
미항의 노래는
뱃소리로 바다를 울리고.
호주 딸네 가서 행복했던 날들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거거는 세계에 가장큰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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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거 껍질 지붕 아래
하버부릿지 바람이 불어오면
은물결에 타오르는 노을
오페라 하우스는
푸른 바다를 물고
노을을 머리에 이고
노래로 돛을 올려
출렁이는 바다의 물결
미항의 노래
거거 껍질 지붕 아래
하버부릿지 바람이 불어오면
은물결에 타오르는 노을
오페라 하우스는
푸른 바다를 물고
노을을 머리에 이고
노래로 돛을 올려
출렁이는 바다의 물결
그땐 그랬지
아들 딸 가리지 말고 둘만 낳아 잘 키우자
셋 낳으면 미개인이다
거지꼴 못 면 한다고 귀청 나게
대대적으로 외치던 홍보 구호
적중 했던 실패의 아이디어
착한 보건소 요원 임산부 설득하여
중절도 많이 시켰지
가난이 죄였던 그 시절
십년 앞을 못 내다본 우리 정책
민망한 구호에 주눅 들었지
누굴 탓하랴, 삼대독자 외아들
첫날밤 애기 들라 떡시루에 촛불 켜고
두 손 모아 빌었다는 시 엄마
애, 기다림이 몇 수년
꽃다운 젊음을 죄인으로 기고 살았지
홍보만 그리 열나지 않았던들
산아제한 급속으로
세계에서 앞서가진 않을 걸
격세를 넘어 존망이 위급해지는데
많이 낳아야 잘 된다는 시대에 앞서
홀랑 반할 아이디어는 언제 나오나
없어서 걱정 안 낳아 걱정인데
옛날 유행 아이디어 설득이 기다려진다.
미항의 노래
거거 껍질 지붕 아래
하버부릿지 바람이 불어오면
은물결에 타오르는 노을
오페라 하우스는
푸른 바다를 물고
노을을 머리에 이고
노래로 돛을 올려
출렁이는 바다의 물결
미항의 노래
거거 껍질 지붕 아래
하버부릿지 바람이 불어오면
은물결에 타오르는 노을
오페라 하우스는
푸른 바다를 물고
노을을 머리에 이고
노래로 돛을 올려
출렁이는 바다의 물결
태평양 바다를 향해
통통 거리는
실어가고 실어온다
한때는 파도의 아이였다가
이제는 바람의 노래가 되어
또 다른 섬을 향해 간다
출렁이는 물결의 아름다움이
누가 말했던가
세계 삼대 미항이라고
오페라 하우스 아름다운
그곳의 행복의 노래에
인산인해 은물결 황홀함에
홀려 세계 사람들
날마다 요지경을 이룬다
미항의 노래는
뱃소리로 바다를 울리고.
호주 딸네 가서 행복했던 날들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거거는 세계에 가장큰 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