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그날
- 시인:
정옥남
- 작성일: 2025-08-18 12:13
지구촌 한 편에서는
잠들지 못하는 환희로 온 밤 뜨겁다
공 하나가 축제의 함성이 되고
때로는 자성(自省)의 눈물이 된다
이천이년 월드컵
어찌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었을까
눈을 지긋이 감으며
아직도 뜨거운
그날의 환희가 귓가에 들린다
인간미 넘친 리더십으로
이끌어낸 승리 뒤에
나의 조국을 사랑한다는
한 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이국땅에서 견디어낸 시간이
보석처럼 빛을 발하니
반만년 견딘 우리 민족의 저력
마침내 노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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