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구청장

누가 뭐라해도 그는 능력있는 인물 이라네
7년 연속 공약 이행. 전국 최우수상
그리고
어르신들의 꿈에 물과 빛을 부어
시든 꽃을 다시 피어낸 이

소금 바람부는 저 고향 해변가
늙으신 어머님은 오늘도 담배를 판다
닳고 닳아 투박해진 손길은
계산기 없이 돈을 세고

그것은 가족의 눅쓸지 않는 훈장
그것은 가난을 이겨낸 숭고한 역사

그의 재능이 좁은 울타리를 넘이
한반도 곳곳에 닿기를
기회의 창이 열리기를
우리는 바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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