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같은 오십의 여인
- 시인:
박도진
- 작성일: 2025-08-12 13:36
삼십대 같은 오십의 여인
주름 한 줄 없는 팽팽한 얼굴,
화면 속 힘있는. 여인의 모습은
세월마저 잠시 숨죽이게 한다.
북적이는 식탁 너머
할머니들의 웃음이 출렁이고
괄괄한 목소리 사이로
스무 해 전의 그림자가 스친다.
완숙한 아름다움이
공기를 압도하던 그 시절도 있었지
노을이 있기에 태양은 더욱 아름답듯
사라지는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지금의 빛을 지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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