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가을의 향기
- 시인: 오정실
- 작성일: 2025-08-11 17:59
가을의 향기
시원한 가을 바람 스미는 골목
국화 향기가 햇살처럼 번진다.
노란 꽃잎마다 그리움이 내려앉고
울타리에 앉은 국화는 계절의 시를 읊는다.
시원한 가을 바람이 울타리 틈새로 스며들면
국화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향해 미소를 띄운다
햇살은 꽃잎에 내려앉아 빛줄기를 내 뿜고
푸른 잎은 그 속에서 깊은 향기를 빚어낸다.
하루하루 번져가는 가을의 숨결 속에
국화는 서두르지 않고 가을을 지켜본다.
마침내 가을이 저물어도 그 향기는 남아
지나는 이의 마음속에 조용한 시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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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가을 바람 스미는 골목
국화 향기가 햇살처럼 번진다.
노란 꽃잎마다 그리움이 내려앉고
울타리에 앉은 국화는 계절의 시를 읊는다.
시원한 가을 바람이 울타리 틈새로 스며들면
국화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향해 미소를 띄운다
햇살은 꽃잎에 내려앉아 빛줄기를 내 뿜고
푸른 잎은 그 속에서 깊은 향기를 빚어낸다.
하루하루 번져가는 가을의 숨결 속에
국화는 서두르지 않고 가을을 지켜본다.
마침내 가을이 저물어도 그 향기는 남아
지나는 이의 마음속에 조용한 시로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