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어찌할거나1

어찌할거나 1- 정성심

바람에도
파르르 떠는
갓 피어난 매화
간밤에 쌓인 눈 어찌 견뎌낼까

어찌할거나

봄소식 듣고
단단한 껍질 속
어렵게 나온
연하디 연한 새움

어찌할거나

새봄에 내리는
염치없는 이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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