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태어난 날

태어난 날 - 정성심

영문 모르고
이 세상 내려왔다가
끝 없는 사랑
한 없이 받아오며
맞은 오늘

모르는
사람에게서도
걸려오는
축하 전화까지
받아본 생일 날

오늘처럼

구름타고
떠다니는 기분으로
죽는 날까지 산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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