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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윈 젖가슴
시인:
박도진
작성일:
2025-07-23 17:04
사라진 기억들이여
저 여윈 젖가슴으로 돌아오라
젖을 빨던 아기가
이제는 백발이 되어
어머니 가슴속에서 흐느끼고 있다
바람이 불면
문득 나를 부르시던 목소리 들려오네
가냘픈 손가락에 온기는 남아 있었지.
생의 끝자락에서도
희미한 기억속에서도
자식을 찾아 고개를 드는 모습
그 일만 떠오르면
울고 있는 자식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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