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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깜밥
시인:
정성심
작성일:
2025-08-07 08:34
깜밥 - 정성심
가마솥 안의
가장 밑자리 차지하여
겸손의 모범
가르쳐 주더니
자기 몸 눌려
고소한 맛으로
만인에게 즐거움 주며
심심할 땐
오도독 씹히며
간식으로 변신
물 부어 끓이면
아픈 이들의 기운이 되어주는
놀라운 영양
가장 밑바닥에 서서
도움이 된다는 기쁨
세상의 이치엔 어긋난 것 같지만
꼴찌가 첫째되고
낮아지면 높아진다는 진리가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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