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 시인: 이서현
- 작성일: 2025-07-23 15:10
한복.1](시)
- 이서현
아픔의 배경까지 슬쩍 감싸 않고
흘러내리는 곡선의 힘
시간마저 멈추게 한
저 단아한 선율
바람 한 자락 스며들어
살랑 살랑
치마 끝 노을 속으로 물든다
유구하게 흘러온 시간의 예법과
깃에서 섶으로 흐르는 전통과 신념
봄의 노래 수놓은 저고리엔
달빛 머금은 의지 흐르고
풍류의 향수는 대청마루 지나
고요히 밤 건넌다
생의 중심 세우기 위해 단단히 맨 옷고름
역사의 첫자리부터 가장자리까지
천년을 걸어온 실루엣
숨쉬는 걸음마다
향긋한 기도 스며 있고
면면히 이어진 따스하고 서정적인 맥락
그 아름다운 혈통 잇기 위해
한 땀 한 땀 엮은 마음
문화를 만들고
사랑을 전하는 숨결
강물 되어 흐른다.
← 시 목록으로
- 이서현
아픔의 배경까지 슬쩍 감싸 않고
흘러내리는 곡선의 힘
시간마저 멈추게 한
저 단아한 선율
바람 한 자락 스며들어
살랑 살랑
치마 끝 노을 속으로 물든다
유구하게 흘러온 시간의 예법과
깃에서 섶으로 흐르는 전통과 신념
봄의 노래 수놓은 저고리엔
달빛 머금은 의지 흐르고
풍류의 향수는 대청마루 지나
고요히 밤 건넌다
생의 중심 세우기 위해 단단히 맨 옷고름
역사의 첫자리부터 가장자리까지
천년을 걸어온 실루엣
숨쉬는 걸음마다
향긋한 기도 스며 있고
면면히 이어진 따스하고 서정적인 맥락
그 아름다운 혈통 잇기 위해
한 땀 한 땀 엮은 마음
문화를 만들고
사랑을 전하는 숨결
강물 되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