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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 벗 데레사
시인:
오정실
작성일:
2025-08-02 19:59
오랜 벗 데레사
육십오 해,
같은 하늘 아래
같은 꿈을 품던 우리.
백발이 성성해도
당신은 여전히
기도하는 눈빛,
시를 품은 가슴.
칠흑의 병상 위에서도
빛을 놓지 않는 당신,
내 친구, 내 벗, 내 존경.
이 생의 끝자락까지
우리 마주 손잡고
발걸음 맞춰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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