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adang
시
시보기
시쓰기
나의 시
자서전
자서전보기
자서전쓰기
나의 자서전
대화방
정보
시마당 소개
문의하기
개인정보
로그인
27. 쌍둥이 바람
시인:
정성심
작성일:
2025-08-02 10:09
쌍둥이 바람 - 정성심
어느 식당 한켠에 서서
내 눈을 사로 잡은
두 개의 바람
고개를 맞댄 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바람을 일으킨다
내 뺨을
나누어 갖고
각자의 방향으로 돈다
나는
숟가락을 들고
잠시 멈춘다
누군가의 기발한 생각이
두 개의 길을
달려가게 한 것인가
각자의 길 만을
달려야하는
샴쌍둥이의 비애
영원히 만나지 못하게
운명 지워진.
← 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