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만나고 싶었던 너

만나고 싶었던 너 - 정성심

오랜 세월
보고 싶고 만나고 싶었던 너
그리움이란 말 만으로는
다 담아내지 못할 언어

다섯해 만에
만져 본 너의 희고 빛나는 몸
굳어진 손 마디
서툴고 어설픈 음 귓전을 울려도

마음은 하늘로 치솟고
응어리 진 마음 확 풀리는 이 기분
좋아하는 일은 반드시 만나야 해
조금만 더 용기를 내야 해.

(오년 만에
피아노 건반을 두드려 본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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