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adang
시
시보기
시쓰기
나의 시
자서전
자서전보기
자서전쓰기
나의 자서전
대화방
정보
시마당 소개
문의하기
개인정보
로그인
19. 듣기 좋은 소리
시인:
정성심
작성일:
2025-08-01 11:07
듣기 좋은 소리 - 정성심
숨 막히던 여름날 오후
온 들녘이 목 말라 할 때
문득
비가 말을 걸었다
텃밭도
앞 산도
내 마음 한켠도
그 말 소리에 물들어 갔다
먼 데서
걸어 온 달콤한 소리
말라져 가던 가냘픈 생명들
살리는 소리
내 안의
말 없는 슬픔도
조금씩
조금씩
젖어 가기 시작했다.
← 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