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지하철 내 자리

지하철 내 자리 - 정성심

옛 집 다녀 올 때마다
자하철을 타는 나

임산부 배려석
옆 자리에 살짝 앉아 보지만

그 자리는 늘
비어 있는 자리

언제쯤
주인이 오려나

오늘도
아무 일 없는 듯
달리는 무심한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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