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마을 분적산(412) 아시나요
- 시인: 김동신
- 작성일: 2025-07-31 21:29
생태문화가 살아 숨 쉬며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준다
뒷산 마루 산자락 어귀에 어떻게 저수지가 자리하여 청둥오리가 춤추고 낚시꾼은 여유의 세상을 꿈꿀까
옹기종기 텃밭으로 일구어 있고 흑염소가 놀며 편백숲에 피톤치드 향기는 코끝을 감미롭게 한다
아침이면 상쾌한 분적산 기슭에 소나무 향기가 창 넘어 살포시 안방에 들어와 날 기다린다
안방 침대에 누워 창문을 바라보면 소나무들이 한 폭의 풍경화로 가슴을 울린다
주변 환경이 좋다고 우겨대는 아내에게
헌 집으로 이사한다고 짜증을 냈는데 참 민망스럽다
아내의 절절한 기도로 이루어낸 sweet home이다
노대동 송화마을로 이사 온 지 사흘째 밤을 마음 다해 감사기도로 맞이한다
아내가 좋아하고 내가 좋으니 참 행복하고 좋다
누가 뭐래도 안식처로 숲 속의 궁전이어라
오늘 밤은 아내와 good night 꿈을 꾸어본다
저녁노을 달리는 68년 된 고물차에 기적 소리 울릴까
송화마을 분적산아! 내 청춘 내 마음 울려다오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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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 마루 산자락 어귀에 어떻게 저수지가 자리하여 청둥오리가 춤추고 낚시꾼은 여유의 세상을 꿈꿀까
옹기종기 텃밭으로 일구어 있고 흑염소가 놀며 편백숲에 피톤치드 향기는 코끝을 감미롭게 한다
아침이면 상쾌한 분적산 기슭에 소나무 향기가 창 넘어 살포시 안방에 들어와 날 기다린다
안방 침대에 누워 창문을 바라보면 소나무들이 한 폭의 풍경화로 가슴을 울린다
주변 환경이 좋다고 우겨대는 아내에게
헌 집으로 이사한다고 짜증을 냈는데 참 민망스럽다
아내의 절절한 기도로 이루어낸 sweet home이다
노대동 송화마을로 이사 온 지 사흘째 밤을 마음 다해 감사기도로 맞이한다
아내가 좋아하고 내가 좋으니 참 행복하고 좋다
누가 뭐래도 안식처로 숲 속의 궁전이어라
오늘 밤은 아내와 good night 꿈을 꾸어본다
저녁노을 달리는 68년 된 고물차에 기적 소리 울릴까
송화마을 분적산아! 내 청춘 내 마음 울려다오
202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