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꽃밭에 서서

이마에 삶의 언덕길 그려놓고
때 이른 백설로 꽃피어 심금을 울린다

가을꽃 자락 속내는
활활 타오르는 청춘이어라

복음의 도구로 이루어가도록
눈물 젖은 기도곡조가 스멀스멀 불타오른다

열정 하나로 익어가는 풋내기는
눈물 젖은 옷깃만 여민다

맘속에 스미는 은혜로 울고 웃는
축복받은 광주 장로찬양 단원이시여
은혜는 눈물인가! 눈물이 은혜인가!
눈물의 강 위에, 은혜가 꽃구름 타고 몰려온다

목마른 영혼 눈시울 젖으며
아름다운 찬양의 향기로 물들어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누나

불타는 가슴 안고 한 알의 씨앗이 되어
고운 향기 숨결로, 내 주님만 꿈꾸며
목이 메도록 부르고 부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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