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머리 여인아
- 시인:
김동신
- 작성일: 2025-07-31 17:47
아름다운 몸매로 사랑을 꿈꾸게 하는
긴 머리 여인아
누굴 기다리며 누굴 유혹하나
앵두 같은 입술에
바람만 불어도 터질 듯한 풍만한 가슴
휘어진 개미허리, 남정네 마음
울렁울렁 터질 듯 가슴 뭉클하도다
꽃밭에 훨훨 나는 나비처럼
아리따운 긴 머리 여인은
완연한 봄날을 즐기고 있구나
아! 입가에 침이 흘러 목이 잠기며
무엇이 이리 가슴을 달아오르게 할거나
청순하고 티 없이 고운 긴 머리 여인아
불타는 이내 청춘 어찌하란 말이냐
← 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