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계곡 쉼터

편백숲에 물든 산자락 쉼터 앞 골짜기
두드러진 세월을 낚는구나
산들바람 불어올까 말까
덥다고 매미 소리 울어대며 쉬어가라 울부짖는다

특별한 쉼터 하나 비바람 몰아쳐도
동심의 나래를 활짝 펼쳐가며
옛사랑 추억을 마음껏 노래한다

어느 사람 할 것 없이 함께 즐기며
조건 없이 자리하여 소중한 만남을 나누어라

고향 생각 소꿉친구 노래하며
계곡 물가 대사리 잡아 첨벙댄다
모든 것 내려놓고 마음에 쉼을 갖고
자연을 즐기며 홀로 겪는 고통을 치유한다

말할 수 없는 아픔을 딛고 치유하는 꽃과 나비들이여
하나뿐인 장성 월성 계곡 쉼터에서
소망의 기쁨 맛보며 푸른 하늘 훨훨 날아오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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